이번 협약은 자동차 부품산업의 활력을 높이고 미래형 자동차산업으로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자동차 부품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 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협약을 통해 경남도와 창원시는 자동차부품연구원 경남본부 설립을 지원하고 자동차부품연구원과 경남테크노파크는 상호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협약서에는 자동차부품연구원이 보유한 자원과 기술 역량을 활용해 경남 자동차부품기업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 사업 추진, 미래 자동차 핵심부품 기술 확산, 자동차 유망 기업과 관련 기관 유치 추진 등의 내용이 담긴다.
경남 자동차부품산업 규모는 전국 상위권이지만 부가가치가 낮은 임가공 위주 소재부품기업이 많고 내연기관 및 동력전달장치 부품업종의 비율이 높아 향후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따른 업종 전환 및 부품기술 개발을 지원할 전문연구기관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최근 자동차산업은 단순 이동수단에서 친환경, 자율주행, 커넥티드, 공유산업 등 ‘움직이는 IT 디바이스’ 형태로 기존 기계 산업에서 전기·전자, 에너지, 정보통신 등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한 기술융합 부품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김경수 지사는 협약식에서 “경남은 기계, 조선, 항공분야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전문기업이 집적화되어 있지만 제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혁신을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자동차 산업의 활력 증진, 부품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 등 미래 신성장 혁신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동차부품연구원은 전국 유일한 자동차 전문연구기관으로 1990년 9월에 산업기술혁신촉진법에 따라 자동차산업 구조고도화 및 국가 기술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이후 국내 자동차 기술 자립을 위해 부품 및 산업융합 원천기술 개발, 그린카, 지능형 부품 개발, 신뢰성 평가·시험인증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해왔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