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공작기계 견적, 정확하게 산출한다

현대위아, 전자식 시스템 첫 개발

현대위아 직원이 1일 경남 창원 현대위아 기술지원센터에서 공작기계 XF6300을 구입하려는 고객에게 태블릿PC를 이용해 견적을 보여주고 있다./사진제공=현대위아현대위아 직원이 1일 경남 창원 현대위아 기술지원센터에서 공작기계 XF6300을 구입하려는 고객에게 태블릿PC를 이용해 견적을 보여주고 있다./사진제공=현대위아



현대위아는 공작기계의 견적을 정확히 산출할 수 있는 ‘공작기계 견적시스템’을 개발해 운용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공작기계 200여 종에 50개 이상의 옵션을 조합해 소비자가 원하는 공작기계의 견적을 정확히 내주는 시스템이다. 공작기계 견적을 시스템화 한 것은 국내에서 현대위아가 처음이다.


그 동안 국내 공작기계 제조사들은 수기로 공작기계 견적을 산출해 왔다. 공작기계 종류와 옵션이 워낙 많아 이를 시스템화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공작기계와 옵션의 조합, 할인 여부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견적을 수기로 낸 후 이를 대외비로 하는 것이 공작기계 업계의 관행이었다. 그러다 보니 대리점마다 견적 금액이 달라 고객과 분쟁이 발생하는 일이 잦았다. 현대위아는 이런 관행이 고객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판단해 2017년부터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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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는 이번에 개발한 견적시스템을 통해 모든 고객이 전국 대리점에서 동일한 견적을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이 원하는 기종과 옵션을 딜러에게 알려주면 즉시 이메일로 견적을 보내는 방식이다. 모바일로도 견적을 동시에 받아볼 수 있다. 리스 방식으로 구입하는 고객도 곧바로 월별 리스요금을 알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내년까지 해외 전 지역으로도 이 시스템을 확대해 글로벌 신뢰도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공작기계 제조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박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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