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수도 업무에 대한 시민 참여와 감시를 강화하고 상수도 본부 내부의 전문성과 책임성 향상에 주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다짐했다.
그는 또 “전문가 조언과 신기술 도입을 통해 상수도 선진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수돗물 시민 평가단과 서포터즈 신설, 수돗물 평가위원회 개편과 정보 공개 확대, 수질 현황 시민 확인 시스템 구축 작업에 곧 착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위기관리 매뉴얼 정비, 수질 이상 때 긴급 대응 체계 강화, 전문 인력·장비 확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스마트 물 관리 체계 도입, 고도 정수처리 시설 조기 완공·확대, 노후 관로 교체와 세척·관리, 배수지 확대와 관로 이물질 배출 설비 확대, 전문가가 참여하는 진단위원회 구성도 서두를 방침이다.
박 시장은 ‘붉은 수돗물’ 피해 보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주민들에 대한 생수 긴급 지원과 취약계층 긴급 지원, 공동주택 저수조 정화비용, 상·하수도 요금 감면 등 증빙이 확실한 보상은 이달부터 즉시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번 사태를 돌아보면 너무도 뼈아프다”며 “예상되는 안전사고와 매뉴얼 여부 등을 확인하고 책임자의 철저한 작업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너무 큰 대가를 치르며 얻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부터 다시 취임이라고 생각하고 인천 수돗물, 상수도 관련 정책을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