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금융정책

은성수 "해외진출 기업의 내비게이터 돼야"

수출입銀 창립 43주년 기념사

"수주 여건 악화될 수록 수은 역할 커져"

인권경영 선언문 선포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1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개최된 창립 43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출입은행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1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개최된 창립 43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출입은행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수은은 팀 코리아(Team Korea)의 금융 리더로서 우리 기업 해외진출의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다.

은 행장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열린 창립 43주년 기념식에서 “수은의 모든 대외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수출금융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경협증진자금 등 다양한 금융지원 수단으로 우리 기업에게 최적의 금융 패키지를 제시하는 해외사업 ‘내비게이터’가 되자”며 이같이 밝혔다.


은 행장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우리 기업이 다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최근 수년간 해외 건설·플랜트 발주 감소, 중국 등 경쟁국의 저가 수주 확대 등으로 우리 기업의 해외 수주가 급감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수주여건이 악화될수록 고객기업들은 우리 수은의 역할을 기대하게 된다”며 “고객기업의 금융수요를 정확히 파악해 필요한 곳에 시의성 있는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대응을 강화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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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은 이날 ‘인권경영’ 선언문도 선포했다. 인권경영은 기업의 모든 경영활동에서 임직원, 고객, 지역주민의 존엄과 가치를 중시하는 것을 말한다. 인권침해를 예방하고, 고용상 차별 금지와 다양성 존중을 명문화 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은 행장은 “인권경영 선언문이 단순히 선언에만 그치지 않고 우리 생활의 아주 작은 것까지 바꾸는 새로운 출발점이자 계기가 되어야 한다”면서 “향후 인권경영위원회 운영과 인권교육 실시 등을 통하여 수준 높은 인권경영이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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