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금융가

KB금융 전 계열사 신용대출 앱 하나로 가능

은행 등 'KB 이지대출'로 통합




카카오뱅크가 불을 지핀 ‘초간편 신용대출’ 서비스 경쟁에 KB금융은 그룹 시너지를 내세운 ‘원펌’ 전략으로 맞대응에 나섰다. 은행은 물론 카드·캐피털·저축은행 등 전 계열사의 신용대출 서비스를 한곳에 모은 모바일 신용 대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다.

KB금융그룹은 1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KB국민은행·KB국민카드·KB캐피탈·KB저축은행 등 4개 계열사의 신용대출상품 한도와 금리를 한 번에 조회하고 대출실행까지 하는 ‘KB 이지대출’ 서비스를 오픈했다.


KB금융그룹의 통합 멤버십 앱인 ‘리브메이트(LiivMate)’에서 신용대출 희망금액을 입력하면 신용등급 확인을 위한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스크래핑 기술을 통해 소득정보를 자동으로 확인하고 대출 심사까지 완료되는 방식이다. 특히 각 계열사에서 제공하는 최적의 대출한도와 금리, 가중평균금리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대출 진행상태도 조회할 수 있다.

관련기사



KB금융에 앞서 KEB하나은행도 온라인 신용대출을 하나로 통합한 모바일 초간편 대출 상품인 ‘하나원큐 신용대출’을 최근 출시하며 취급금액을 크게 늘리고 있다. 하나원큐 신용대출은 회원가입은 물론 로그인도 필요없는 초간편 신용대출 상품으로 본인 명의 스마트폰만 있으면 하나은행 앱으로 즉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몇 분 만에 신용대출 한도와 금리를 조회하고 대출 실행까지 할 수 있는 카카오뱅크 출시 이후 시중은행들도 초간편 모바일 신용대출 서비스 경쟁에 뛰어들었다”며 “초간편 모바일 대출이 대중화되면서 신용등급 조회를 위해 직접 영업점을 방문하고 대출 금리를 낮추기 위해 적금 가입 등 끼워팔기 영업을 감수해야 했던 과거 관행이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은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