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4조원대의 주식을 또 다시 기부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버핏 회장이 36억달러(4조1,598억원)의 주식을 5개 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버핏이 기부하는 재단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그의 아내 멜린다가 설립한 자선재단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포함해 수잔 톰슨 버핏 재단, 셔우드 재단, 하워드 G.버핏 재단, 노보 재단 등이다.
버핏은 기부를 위해 버크셔 해서웨이의 ‘클래스 A’ 주식 1만1,250주를 1,690만주의 ‘클래스 B’ 주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680만주의 ‘클래스 B’ 주식이 기부된다.
클래스 A·B·C 등 주식 등급은 의결권과 배당 형식 등을 기준으로 나뉜다.
버핏은 자신이 보유한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의 약 85%를 이들 재단에 기부하기로 이미 약속했으며 이를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
WSJ은 이번 기부를 포함해 버핏은 그동안 지난 2006년 기준 보유지분의 약 45%를 기부해왔으며, 이는 금액 기준으로 총 340억 달러(약 39조2,870억원)에 이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