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印, 폭우로 옹벽 무너져...최소 27명 사망·수십명 부상

뭄바이에 이틀간 550mm 폭우 내려...10년만에 최고치

열차 선로 물에 잠기고 여객기 운항 취소돼

폭우로 옹벽이 붕괴된 인도 뭄바이의 빈민가에서 2일(현지시간) 구조대원들이 생존자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뭄바이=로이터연합뉴스폭우로 옹벽이 붕괴된 인도 뭄바이의 빈민가에서 2일(현지시간) 구조대원들이 생존자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뭄바이=로이터연합뉴스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서 폭우로 옹벽 3개가 무너져 최소 27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2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마하라슈트라주 뭄바이의 쿠라르 마을 산비탈 옹벽이 붕괴해 빈민가를 덮쳐 18명이 숨지고 66명이 다쳤다. 또 마하라슈트라주의 푸네시에서도 옹벽이 무너져 이주 건설 노동자 6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같은 주의 타네에서는 학교 옹벽이 무너져 인근 주택의 주민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기상 당국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뭄바이에 550mm의 폭우가 내려 이틀간 강우량 집계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6월 한 달간 평균 강우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관련기사



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한 남성이 자전거를 끌고 폭우로 물에 잠긴 거리를 걸어나가고 있다. /뭄바이=AFP연합뉴스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한 남성이 자전거를 끌고 폭우로 물에 잠긴 거리를 걸어나가고 있다. /뭄바이=AFP연합뉴스


뭄바이와 인근 지역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도로와 열차 선로가 물에 잠기고 여객기 운항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착되는 교통이 마비됐다. 또 미티강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범람위험이 있어 인근 주민 1,000여 명이 높은 지대로 대피했다. 이에 지방정부는 이날 하루 임시휴일을 선포했다.

인도는 매년 6월부터 9월~10월 우기가 되면 폭우로 인한 재난 사고가 반복된다. 이날 인도의 사설 기상예보 사이트 관계자는 “앞으로 사흘간 비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희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