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정책출자기관 매칭펀드와 혁신성장기업 직접투자에 이어 혁신성장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할 펀드 설립을 완료했다. 그룹 차원에서 총 3,000억원을 투자하며 하위펀드 모집을 통해 총 3조원 규모의 펀드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그룹은 혁신성장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지원, 벤처투자 시장에서 민간자본 활성화를 목적으로 3조원 규모의 ‘우리혁신성장펀드’를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우선 그룹 관계사와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주요 증권사가 출자한 1호 펀드가 이날 1,000억원 규모로 설립됐고 하위펀드 선정과 모집을 통해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육성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과 내후년 각각 1,000억원씩을 추가 출자해 3년간 총 3조원 규모의 하위펀드가 조성돼 1,500개 이상의 혁신성장기업에 투자되도록 마중물 역할을 한다.
‘우리혁신성장펀드’의 앵커투자자는 우리은행이며 우리종합금융과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등 그룹사가 펀드투자자로 참여하고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이 펀드를 운용한다. 또 정책출자기관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운용사를 중심으로 하위펀드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우리혁신성장펀드 설립은 우리금융그룹이 △정책출자기관 매칭펀드 참여 △혁신성장기업 직접투자 등과 함께 혁신성장 투자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주요 추진 과제 중 하나다. 앞서 우리은행은 최근 3년간 정책출자기관 매칭펀드에 주요 출자자로 약 2,650억원을 투자했고, 지난해에는 은행권 최초로 공모를 통해 자체 선정한 혁신성장기업에 180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올해는 약 200억원 규모로 직접 투자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의 주요 관계사가 함께 참여하는 펀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우리혁신성장펀드를 통해 혁신성과 성장성을 보유한 기업을 지원함으로써 생산적금융에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