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북미 협상 성공 관건은 실무협상팀 권한”

조엘 위트 NYT 기고문…‘DMZ 회동’ 긍정평가 속 실무협상 강조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를 운영하는 조엘 위트 스팀슨센터 수석연구원은 2일(현지시간) 실무협상팀의 권한이 북미협상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꼽았다.


위트 연구원은 이날자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북한에 대한 실질적 진전’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은 결실 있는 협상을 위한 문을 열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를 원한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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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 연구원은 미국으로서는 북한의 모든 핵 프로그램을 일괄 폐기하지 못하더라도, 최종 비핵화에 이르는 길이 합의문에 반영된다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북한 역시 그들이 원하는 포괄적인 제재 해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위트 연구원은 지적했다.

이런 어려운 합의점에 이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북미 간 실무협상팀의 권한이 중요하다고 위트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북미 정상은 정상회담의 스펙터클을 즐기는 것 같지만,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세부사항을 논의하는 실무팀에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하노이 정상회담은 비핵화와 제재완화에 대한 시각차를 드러냈고, 이 격차를 좁히는 것은 향후 북미협상의 첫 번째 우선순위”라고 덧붙였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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