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낡은 저층 주거지의 집수리 활성화를 위해 미아동 햇빛마을, 종로구 옥인동 5곳을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으로 첫 지정했다.
3일 서울시는 지난달 17일 열린 제3차 도시재생위원회에서 미아동 햇빛마을과 종로구 옥인동 47번지 일대, 광희·장충 성곽마을, 용답동, 장충동2가를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으로 지정 결정하고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은 기존에 서울시의 다양한 집수리 지원 정책 혜택을 받았던 ‘도시재생활성화지역’과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 외의 지역에서도 집수리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정한 구역을 의미한다.
대상은 사용승인 후 20년 이상 된 저층주택이 60% 이상인 관리형 주거환경관리사업 예정지나 정비구역 해제지역, 경관·고도지구, 골목길 재생사업 구역 등이다. 자치구 신청을 받아 도시재생위원회를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구역으로 지정되면 ‘서울가꿈주택 사업’의 집수리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주택 유형에 따라 공사비의 50~100%, 최대 2,000만원 이내의 비용을 지원받는다. 집수리 공사비 저리융자 사업인 서울시 ‘주택개량 융자지원 사업’의 혜택도 받는다. 구역 지정 이전엔 시가 시중금리의 2%를 보조했다면, 지정 이후엔 연 0.7% 저리 융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