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조리원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부산지역 72개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된다.
3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526개 공립학교(단설유치원·초·중·고·특수) 중 교육공무직원(학교 비정규직) 파업으로 급식이 중단되는 학교는 총 72개로 잠정 집계됐다. 급식중단 비율은 14%가량이다. 파업에 참여한 교육공무직원은 194개 학교 686명으로 전체 1만1,679명의 6%로 추정됐다. 급식이 중단된 69개 학교는 빵과 우유 등 대체급식을 했고 나머지 학교는 도시락 지참과 단축 수업 등을 선택했다.
시 교육청은 총파업 상황실을 마련하고 급식과 돌봄교실, 특수학교 운영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김석준 시교육감은 이날 오전 10시 동래구 미남초등학교를 찾아 빵과 우유 등 대체급식을 점검했다.
부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는 자신만을 위한 투쟁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비정규직 없는 세상’에서 차별받지 않는 노동자로 살게 하기 위한 투자이기에 당당히 총파업에 나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