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존버는 승리한다’ 특집으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이날 방송에는 적게는 20년부터 많게는 40년까지 연예계를 지켜온 산증인 임하룡, 김경식, 김태균, 문희준과 장수 꿈나무 강아랑이 출연한다.
그중 데뷔 41년 차 개그맨 임하룡은 후배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으며 현재의 자리를 지켜 온 대표 장수 연예인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임하룡은 그의 롱런 비결을 인맥이라 꼽으며 “휴대폰에 저장된 번호만 9,911개”라고 밝혔다. 만 개에 육박하는 전화번호 개수에 다른 출연자들의 입이 쩍 벌어질 정도.
임하룡은 넓은 인맥을 유지하는 비결 중 하나로 경조사 챙기기를 꼽았다. 현장에서도 유재석, 김태균 등 후배들이 경조사 현장에 꼬박꼬박 참석하는 임하룡의 미담을 들려주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특히 유재석은 이를 두고 “‘여고괴담’처럼 모든 결혼식 사진에 임하룡 씨가 꼭 계신다”고 말해 모두를 빵 터뜨렸다.
또한 임하룡은 개그에서 연기까지 영역을 넓혀 자신의 자리를 지켜왔다. 특히 ‘웰컴 투 동막골’로 청룡영화제에서 안성기, 황정민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을 제치고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것은 그의 연기 인생뿐만 아니라, 연기에 도전하는 다른 개그맨 후배들에게도 터닝포인트가 됐다. 임하룡은 당시를 회상하며 “후배들이 모두 축하해준 덕분에 문자 메시지가 마비가 될 정도였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과거 ‘배우병에 걸렸다’는 소문에 대해 이야기하며, 솔직한 입담으로 좌중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많은 후배들에게 사랑받는 연예계 대표 인성갑(甲) 임하룡이지만, 후배를 혼내서 울린 적도 있다고. 그 주인공은 바로 최양락. 주병진에게 깐족거리다가 족발로 맞은 에피소드로 유명한 최양락이, 임하룡까지 분노하게 한 사연은 무엇일지 ‘해투4’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
한편 최고의 스타들과 함께하는 마법 같은 목요일 밤 KBS 2TV ‘해피투게더4’는 오늘(4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