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닥터둠’ 루비니 “암호화폐 과대포장 됐다”

"오물 덩어리" 또 비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세계경제포럼(WEF)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세계경제포럼(WEF)



‘닥터둠’ 누리엘 루비니(사진) 뉴욕대 교수가 최근 급등세를 타고 있는 암호화폐에 대해 “과대 포장됐다”며 또다시 공격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 블록체인 서밋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의 아서 헤이즈 최고경영자(CEO)와 토론하던 중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를 “오물 덩어리”라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전에도 비트코인을 ‘사기’ 또는 ‘쓰레기’ 등으로 비유하며 강력하게 비난한 바 있는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판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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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니 교수는 “알리페이 같은 핀테크 기술과는 달리 암호화폐는 쓰레기이며 무법천지”라며 “비트코인은 다른 모든 디지털 통화들과 함께 ‘실패한 동전 박물관’에 들어갈 운명을 가진 존재”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어 암호화폐의 장점으로 꼽히는 안정성과 탈분권성에 대해서도 “전혀 그렇지 못하고 확장성도 없다”고 주장했다.

루비니 교수의 공격에 대해 헤이즈 CEO는 비트코인이 10년 동안 ‘상징적’인 진전을 이뤘다며 “암호화폐 시장이야말로 진정한 자유시장”이라고 적극 옹호했다. 그는 루비니가 비트코인의 성공을 부러워할 뿐이라며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들은 최근 몇 년간 가격 급등을 지켜봐야만 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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