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윤석열, 장자연·김학의 사건 재수사로 '성 적폐' 청산하라"

지난해 겨울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정문 앞에서 한국여성의전화 등 여성단체 회원들이 고 장자연 씨 사건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폭력 사건에 대한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연합뉴스지난해 겨울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정문 앞에서 한국여성의전화 등 여성단체 회원들이 고 장자연 씨 사건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폭력 사건에 대한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연합뉴스



여성단체들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게 장자연·김학의 사건 재수사를 약속을 촉구했다.

녹색당과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정의연대,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한국여성단체연합 등은 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자의 검찰총장으로서 첫 업무는 검찰 ‘성 적폐’ 청산이 돼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와 대검 진상조사단이 고(故) 장자연 씨 사건을 의도적으로 부실 수사했으며 검찰 특별수사단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해 사건의 핵심인 특수강간 등 성범죄 혐의는 제외해 반쪽짜리 기소를 했다고 비판했다.


여성단체들은 기자회견에서 “검찰은 공소시효, 징계시효, 증거 부족 등 핑계 뒤로 숨지 말고 이제라도 법 위에 군림했던 성범죄 가해자들과 이들을 비호한 검찰의 감투를 쓴 공범을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 장자연씨 사건과 김학의 사건을 검찰의 명운과 명예를 걸고 철저히 재수사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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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례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공동대표는 “여성들의 불안과 국민적 분노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속히 특검을 도입하고 재수사해 부실·축소·왜곡 수사로 성폭력 범죄를 은폐·조작한 검찰 관계자가 제대로 처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을 비롯한 고위공직자를 수사·기소할 수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즉시 설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민아 인턴기자 nomad@sedaily.com

황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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