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과 부진이 겹친 오지현(23·KB금융그룹)이 모처럼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지현은 5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포인트 골프리조트(파71)에서 시작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시아나항공 오픈(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적었다. 10번홀에서 출발해 버디 하나와 보기 2개로 1타를 잃은 오지현은 1번홀(파5) 버디 뒤 파3 홀(5번)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9번홀(파4)을 버디로 마무리했다. 까다로운 코스와 강한 바닷바람에 단 3명만이 언더파 스코어를 적은 가운데 오지현은 2언더파 선두 김보아, 나희원에게 3타 뒤진 공동 9위에 올랐다.
최근 두 시즌 연속 상금 3위에 올랐던 오지현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시즌 초반부터 삐걱댔고 무릎도 좋지 않다. 스윙교정 중이기도 한 그는 시즌 상금 45위까지 처져 있다.
신인상 레이스 1위 조아연이 1언더파 3위에 올랐고 상금 2위 조정민은 이븐파로 출발했다. 시즌 5승에 도전하는 ‘대세’ 최혜진은 3오버파 공동 20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