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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日 수출 제재에 직접 방일해 대책 세우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과 만찬을 위해 회동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과 만찬을 위해 회동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이르면 오는 7일 일본을 찾아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최근 김기남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경영진과 수차례 대책회의를 가진 끝에 일본 출장 계획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일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와 감광액(포토 리지스트) 등의 한국 수출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해당 조치의 영향이 예상보다 심각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현지에서 직접 해결책을 찾아보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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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 부회장은 일본 재계에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도쿄에서 현지 양대 이동통신 사업자 경영진과 만났고 지난 4일 방한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이번 사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애초 이 부회장의 방일은 비공개로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5대 그룹 총수 회동 일정이 조율되는 과정에서 정치권 등에 알려졌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주 주요 총수들과의 간담회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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