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현지시간)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발견된 시신이 추돌 사고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號)에 탑승했던 한국인으로 확인됐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6일 신원 감식 결과 전날 사고 지점에서 66km 떨어진 머카드 지역에서 양국 수색팀이 수습한 시신이 60대 한국 여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고 실종자는 1명만 남게 됐다. 헝가리 경찰은 한국이 제공한 실종자의 치과 기록과 유류품을 대조하는 방식으로 신원을 특정했다.
허블레아니호에는 관광객과 가이드 등 한국인 33명이 타고 있었다. 7명은 현장에서 구조됐지만 25명이 사망했고,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에 있다. 이 사고로 헝가리인 선장과 선원도 숨졌다. 양국 합동 수색팀은 매일 육상·수상·항공 수색을 통해 다뉴브강 전역을 정밀 수색하고 있다. 남은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한 수색도 지속될 것이라고 정부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