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건설·유통 등을 중심으로 하는 GS그룹은 작년 하반기에 향후 5년간 20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2만1,000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력인 에너지 분야와 유통, 무역 등에 투자를 집중하면서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신규채용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GS그룹은 계열사별로 독립성이 강해 공채도 각각 진행한다. 인·적성검사 등 필기전형이나 면접 등이 계열사마다 다르다. 진학사의 취업정보사이트 캐치(CATCH)의 도움을 얻어 GS그룹의 채용 트렌드를 알아본다.
GS그룹은 계열사별로 공채를 각각 진행하기 때문에 필기전형도 상이하다. GS칼텍스의 인적성검사는 GSC, GS에너지의 인적성검사는 GSE라고 따로 이름이 붙었을 정도다.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의 경우 필기전형 ‘집합테스트’를 통해 일종의 인성검사인 GSC Way 부합도 검사와 직무능력검사·한국사시험 총 2개 과목을 본다. 면접 역시 계열사마다 다르다. GS칼텍스는 프리젠테이션(PT)면접과 인성면접, 토론면접 세 가지 전형을 한다. 김준석 진학사 캐치본부장은 “대부분 그룹이 계열사들의 공채 시기를 맞추는 반면 GS그룹은 각각 계열사가 독립적으로 채용을 진행한다”며 “따라서 중복지원도 가능하니 지원자가 폭넓게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GS칼텍스의 주식을 물적분할해 만든 에너지 전문 사업형 지주회사 GS에너지는 자회사 투자관리와 경영컨설팅, 부동산 임대 등이 주 업무다. GS칼텍스의 자원개발, 가스&전력, 녹색성장 사업과 GS파워, 해양도시가스, 서라벌도시가스 등 6개의 자회사를 인수했다. 지난 2017년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 후 2018년에 채용연계형 하계인턴채용을 실시했다. 채용직무는 사업개발·관리, 기획·재무다. 사업개발·관리는 전력·집단에너지사업, 자원개발(E&P)사업, 가스사업, 신사업 등으로 분류된다. 사업개발·관리 직무는 이공계열과 상경계열을, 기획·재무는 상경계열과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GS칼텍스는 올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과 인턴 채용을 통해 직원을 채용했다. 신입사원 채용에서는 비즈니스 직무를 뽑는다. 다양한 고객과의 거래로 최적의 원유를 도입하고, 해외 및 국내에서의 생산-판매-관리까지 넓은 업무 범위를 가지고 있는 직무이다. 인턴 채용에서는 소매영업, 엔지니어, 물류, 경영지원 직군을 채용한다. 직무별로 필수전공이나 우대전공이 있으니 공고를 확인해 봐야 한다. 소매영업은 전국적으로 근무하게 되며, 엔지니어 직무는 여수에서, 나머지 직무는 본사에서 근무한다
GS그룹의 유통업 계열사 GS리테일은 일반적으로 하반기에 공채를 하며 필요에 따라 사업부문별 인턴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사총무부문 채용형 인턴, 경영지원부문 인턴을 모집했다. 지난해 공채에서는 영업직군과 지원직군(개발사업, 재경, 온라인커머스)을 채용했다. 지원할 때 학점기준은 5.0 만점에 3.0점이다. GS리테일의 1차 면접은 유통 및 일반시사 주제에 관한 토론면접, 인재상 및 조직가치 적합성 등의 개별역량 면접으로 진행된다. 2차 면접은 임원급의 인성면접이다. 홈쇼핑과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하는 GS홈쇼핑은 올 상반기 상품기획(MD), 경영지원, 재경, 배송서비스 기획,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데이터 직무를 모집했다. 일반적으로는 영업(MD, 영업전략, 해외영업), 방송(PD, 방송기술, 카메라/조명, 영상아트), 경영지원(기업문화, 인사, 홍보, 재경, 컴플라이언스, 경영기획, 물류), IT전문가(개발 영역, 인프라 영역, 플랫폼 영역, DB 영역, 품질 영역), AI/DATA전문가(AI, 블록체인, 데이터분석, 데이터엔지니어), 벤처투자/인수합병(M&A) 직무가 있다. MD나 경영지원 직무는 전공 무관이며, 재경 직무는 회계·금융·세무 관련 자격증 소지자와 영어 회화가능자를 우대한다. 배송서비스 기획직은 물류/산업공학 관련 전공자를 우대하며, IT직군은 관련 전공자나 다양한 개발언어 경험자 또는 웹프로그래밍 개발 역량 보유자를 우대하고 있다. AI/DATA직군은 추천시스템과 검색시스템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거나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 경험, 데이터 경진대회 입상 외 다수 역량 보유자를 우대한다. GS홈쇼핑은 ‘recruit_gsshop’의 카톡 플러스친구를 운영하며 채용 관련 문의를 접수받고 있다.
GS그룹의 또 다른 주력 계열사인 GS건설은 작년 상반기 공채를 마지막으로 아직 신입 공채 소식이 없다. 직무는 크게 플랜트, 전력, 설계(GE), 건축, 인프라, 조달, 지원/기타로 분류되며 최근 공채에서는 건축시공 직무만 채용을 진행했다. 건축시공 직무는 건축학과나 건축학 전공자만 지원이 가능하다. 국내외 현장을 누비기 때문에 GS건설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토익스피킹, 오픽 등의 어학성적이 필요하다.
도움=진학사 캐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