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개발회사 ㈜석정도시개발이 포항시외버스터미널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을 통해 ㈜석정도시개발은 포항터미널㈜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으며, 매입금액은 포항터미널 측에 6개월 이내 완납할 예정이다.
㈜석정도시개발은 2010년 설립된 부동산개발회사로 2018년 7월 스마트시티오산 금호어울림 개발사업을 1년도 안되는 기간에 성공적으로 완료시키며 업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고, 최근 가장 주목받는 부동산개발회사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석정도시개발이 포항시외버스터미널을 매입함에 따라 건물 재건축에 대한 청신호가 켜졌다. 포항시의 숙원 사업으로 꼽히는 포항시외버스터미널 개발사업은 20여년째 표류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1985년 건설된 이 터미널은 지난 2016년 이뤄진 종합안전평가에서 D등급을 판정을 받기도해, 안전성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도 높아져있는 상황이다.
포항시외버스터미널은 기존 터미널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안정성을 높이고, 인근 상권과의 상생이 가능한 중·소형 복합센터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교통 편의성 및 문화 기능 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종걸 포항시외버스터미널 대표이사는 “이번 매각으로 현재 4층 규모의 상가건물에 시외·고속버스가 합쳐진 복합터미널 또는 백화점이 들어서 복합 환승센터로 새롭게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고, 이창섭 ㈜석정도시개발 대표는 “이번 포항시외버스터미널 매입도 다양한 개발사업 노하우를 앞세워 포항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재개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석정도시개발은 현재 포항시외버스터미널 재건축 사업뿐 아니라, 대전 도안2단계 개발사업도 안정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한 개발사업 노하우로 토지매입 등 순탄하게 진행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