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화로운 나날’은 배우 ‘영화’의 기묘한 하루를 그리는 작품. 언제부터인가 연기도, 삶도 답답하게 느껴진 영화는 애인 아현(김아현 분)과 싸우고 집에서 쫓겨나 우연인지 운명인지 3명의 지인들과 하루 동안 만나게 된다. 극 중 조현철은 ‘영화’ 역을 맡아, 자연스럽고 능청스러운 연기로 관객과 평단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이에 조현철은 지난 5일 개최된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식 시상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로운 나날’은 이날 조현철의 남우주연상과 함께, 이상덕 감독이 LG 하이엔텍 코리안 판타스틱 작품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연출을 전공해 감독과 배우를 넘나들며 활약중인 조현철에게 이번 상은 연기로 받은 첫 번째 상이다. 시상식에서 조현철은 “감사하다. 연기로 처음 받는 상이라 더 의미 있는 것 같다.“며 ”제가 연출 전공이어서 2009년에 부천에 처음 왔는데, 연기로 10년 뒤에 이렇게 상을 받으니 감회가 새롭다. 같이 작업한 감독님, 배우분들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겠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조현철은 영화 ‘말모이’, ‘마스터’, ‘차이나타운’,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아르곤’ 등 다수의 작품에서 특색 있는 연기와 통통 튀는 캐릭터를 구축하며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왔다. 특히 올해 조현철은 tvN 새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를 통해 안방과 스크린을 오가는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는 13일 방송을 앞둔 ‘호텔 델루나’에서 조현철은 전 세계 체인을 거느린 피자 왕국의 프린스 ‘산체스’ 역으로 분해 또 한 번 유니크한 인물을 표현한다. 전작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현빈과 핑퐁 케미를 선보였던 조현철은 이번에 여진구와 색다른 브로맨스를 형성해 극에 통통 튀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