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팬오션, 벌크선 폐선률 부진으로 영업이익 상승 제한

SK증권 리포트

SK증권(001510)은 상반기 부진한 벌크선 폐선률로 반등 여력이 제한된 팬오션(028670)에 대한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8일 밝혔다.


팬오션의 2·4분기 매출액은 5,696억원, 영업이익은 447억원이 전망된다. 평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가 1·4분기 798pts 에서 2·4분기에 983pts 까지 상승하며 벌크 사업부 매출이 성장했다. 그러나 곡물 부문의 적자 확대로 영업이익 성장이 제한됐다는 평가다. 유승우 연구원은 “아울러 국재해사기구(IMO)2020 을 앞두고 벌크선 폐선이 부진해 BDI 반등 여력도 제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브라질 Vale 광산도 전체 재가동까지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 1월1일부터 선박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을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하는 규제를 실시하기 때문에 기존 벌크선 폐선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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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연구원은 “벌크선이 2019 년, 2020 년 합산 1억톤 가량이 폐선되면 산술적으로 BDI가 2,758pts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올해 상반기 벌크선 폐선량은 451만 재화중량톤수(DWT) 에 불과했다”며 “IMO2020 을 앞두고 예상보다 벌크선의 폐선이 매우 부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이라는 대외적 변수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BDI의 반등 여력이 당연히 제한된다는 판단이다. 유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IMO2020 을 앞두고 선주들의 대응이 조금 더 본격화될 것”이라며 “따라서 상반기보다는 벌크선 폐선량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나 상반기가 워낙 부진했기 때문에 연간 폐선량은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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