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기의 전설이 된 디바, 마리아 칼라스의 오페라보다 드라마틱한 인생과 아리아보다 애절했던 사랑을 담은 아트 다큐멘터리 <마리아 칼라스: 세기의 디바>가 7월 11일 개봉을 앞두고, 음악이 곧 언어였던 칼라스의 아리아가 담긴 뮤직 예고편을 공개하여 영화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리아 칼라스: 세기의 디바>는 사망 3년 전 인터뷰와 미공개 편지, 출판되지 않은 회고록을 통해 모두가 사랑했던 디바 칼라스와 사랑과 안정을 갈망했지만 음악이라는 운명을 벗어날 수 없었던 인간 마리아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칼라스는 세계적인 디바가 되지만 가장 원했던 행복인 가정에서의 소박한 행복은 가질 수 없었다. 어머니의 압박으로 음악만을 해야했던 어린 시절, 파경에 이른 첫 결혼, 그리고 인생 일대의 사랑이었던 아리스토 오나시스와의 러브스토리까지, 드라마틱했던 칼라스의 인생은 그녀의 언어를 통해 영화가 되었다.
공개된 뮤직 예고편은 칼라스가 부른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아리아와 함께 그녀의 화양연화를 담았다. 오프닝에서 ‘제 노래와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신다면 마리아를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라는 칼라스의 말은 화려한 무대 위 디바의 모습 이면에 소박한 행복과 진정한 사랑을 갈구했던 마리아가 있었음을 암시한다. 아리아를 부르는 칼라스의 모습에서 시작하는 예고편은 칼라스의 공연을 보기 위해 밤을 새서 줄을 서고, 그녀가 담긴 입간판을 들고 다니며 그녀에게 열광하는 팬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당시 칼라스의 인기를 짐작하게 만든다. 칼라스는 다양한 오페라 무대를 완전히 다른 인물이 되어 소화하며 뛰어난 연기력으로도 주목받았던 디바였다. 이어지는 영상에서 선박에 올라 일생 유일한 사랑이었던 오나시스와 행복한 한 때를 보내고 친구들 사이에서 지극히 편안해보이는 칼라스의 모습은 이제껏 알려지지 않았던 인간 마리아의 모습을 보여준다. 천진한 미소를 지으며 다시 무대에서 손을 흔드는 칼라스의 모습은 영화가 칼라스의 고별 무대와 같은 선물로 다가올 것임을 보여준다.
<마리아 칼라스: 세기의 디바>는 칼라스의 음반을 듣고 매혹된 톰 볼프 감독이 3년 동안 세계를 여행하며 수집한 미공개 희귀본 음반과 영상, 지인과 애인에게 쓴 편지를 통해 발견한 인간 마리아 칼라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영화이다. 제작사는 ‘칼라스에 관한 어떤 영화도 이 영화만큼 이미지, 사운드 자료를 풍부하게 보여주지는 못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마리아 칼라스에게 바치는 러브레터와도 같은 영화는 그녀를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선물이 될 것이며, 그녀를 몰랐던 관객들에게는 시대의 음악으로 초대하는 초대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처음으로 한국의 관객들을 만났던 <마리아 칼라스: 세기의 디바>는 “마리아 칼라스의 가장 강력한 유품이자 마지막 무대로의 초대장”-San Francisco Chronicle, “전설적인 마리아 칼라스를 그린 따뜻하고 감동적인 초상화”-We Are Movie Geeks, “시간이 지울 수 없는 그녀의 궤적에 대한 오마주”-La Nacion, “오페라 역사상 가장 악명높게 표현했던 예술가의 전설로 새로운 팬들을 끌어들일 것”-The Wrap 등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모두가 찬양했으나 누구도 진정으로 이해하지는 못했던 고독한 디바, 칼라스의 드라마틱한 삶을 담은 <마리아 칼라스: 세기의 디바>는 7월 11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