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정석의 광고로 유명한 성인 온라인 교육 스타트업 야나두가 5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 성인 대상 영어 교육 스타트업 야나두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자기계발 플랫폼을 확충해 신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8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야나두는 화이인베스트먼트·아이디벤처스에 공동으로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창업 후 야나두의 누적 투자 유치금은 95억원 수준이다.
현재 성인 대상 온라인 영어 교육 시장은 어느 산업보다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업계에서 압도적 1위였던 시원스쿨은 지난 2년간 매출이 크게 빠지며 1위 자리를 후발주자에 빼앗겼다. 추격자인 야나두와 뇌새김은 시원스쿨의 빈 점유율을 잠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원스쿨은 지난 2016년 매출 1,380억원에서 지난해 488억원까지 추락했다. 야나두는 같은 기간 34억원에서 450억원까지 매출이 상승하며 업계 1위를 내다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영어 교육 콘텐츠 자체가 큰 차이가 없고 결국 마케팅이나 서비스 질에 따라 개별 기업의 실적이 결정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총성 없는 전쟁터 격인 온라인 영어 교육 시장에서 야나두는 투자 유치를 통해 차별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영어 회화 교육 등에서 건강·직무·취미·제2외국어 등 자기계발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올해는 유튜브에서 제공했던 운동 관련 콘텐츠 ‘야핏’도 상용화한다.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상장 주관 계약도 맺으며 기업공개(IPO)를 통한 장기적 성장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