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CHOSUN 드라마 ‘조선생존기’(연출 장용우, 제작 화이브라더스코리아, 롯데컬쳐웍스, 하이그라운드)는 국가대표 양궁 선수 출신이자 택배기사인 한정록(강지환)과 그의 주변 인물들이 500년 전 조선시대로 타임슬립하는 내용으로, 흩어져버린 가족들을 찾아 다시 현재로 돌아오기 위한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 나가는 드라마이다.
지난 7일 밤 방송된 TV조선 주말드라마 ‘조선생존기’ 10회에서 왕을 향한 본격적인 질주를 시작한 한재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극 중 윤원형(한재석)은 난정(윤지민)에게 “지금이 바로 그 때 인 듯 하구나” 이어 “왕을 갈자꾸나”하며 놀라는 난정에게 “위로를 해주겠는가, 터질듯한 이 마음을 달래주겠는가” 하며 거침없는 야망을 드러냈다.
또한 정가익(이재윤)과의 날선 대립 또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드라마 속 가장 강렬한 악역의 두축이 사건에 따라 적이 되기도 하고, 동맹이 되기도 해 양쪽 경계를 오가는 날선관계가 극의 재미를 배가 시키고 있다. 극 중 윤원형과 정가익이 무예청에서 만나 서로에게 칼날을 가르기라도 할 땐 이후 사건에 대한 예고와도 같아 긴장감과 함께 몰입감도를 높인다.
이처럼 야망으로 가득 찬 눈빛으로 매 장면마다 화면을 꽉 채우는 존재감으로 활약중인 한재석, 드라마가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앞으로 본격적인 질주가 시작된 그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조선시대로 떨어진 인물들이 현대로 돌아갈 수 있는 ‘힌트’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타임슬립을 조종한 배후가 등장해 후반부 전개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토,일 TV조선 10시 50분 방송.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