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시그널] 델타 "한진그룹 지배구조, 한진·KCGI 어느편도 아닌 중립"

KCGI, 공식 서면 답변 통해 밝혀

델타 "한진칼 투자는 독립적이고 장기 투자 개념"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의 백기사로 알려진 델타항공이 “한진칼(180640) 투자는 독립적이고 충분한 숙고와 승인을 받아 내려진 것”이라며 “다만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서는 한진과 KCGI 그 어느편도 아닌 중립”이라고 밝혔다.


델타는 9일 KCGI가 6월 28일 보낸 서신의 답변 자료를 통해 “한진칼 투자는 사업상 파트너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심화시키기 위한 목적”이라며 “기업의 미래와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장기 투자자로 한진칼에 투자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델타 측은 “(KCGI의) 그레이스홀딩스 또한 한진칼에 대한 투자를 장기적 투자로 설명하고 있는 점은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투자로 한진칼 또는 그 경영진, 주주들과의 기업지배구조의 문제 또는 장래 이사회의 의석을 포함한 문제 등과 관련해 어떤 합의 없이 이뤄진 점을 강조한다”고 적었다.

관련기사



특히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서는 중립 입장을 밝혔다. 델타는 “한진칼 지배구조에 대한 그레이스홀딩스의 공개적 이의 제기에 대해 미국 상장사인 델타도 지배구조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이를 가치 있게 여기고 있다”며 “현재 시점에서 한진칼의 기업지배에 대한 관행 또는 그레이스홀딩스의 제안 중 어느 편에도 서 있지 않다는 점을 설명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도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