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원내 투쟁으로 전환한 한국당…노동·안전·에너지로 전선 확대

3개 특위 설치·위원장 선임

文정부 실정 지적·대안 제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상임위원회에 복귀하며 대여투쟁으로 전환한 자유한국당이 전선 확대에 나섰다. 노동과 안전, 에너지 정책으로 특별위원회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의제로 대여투쟁 강도를 높이겠다는 게 한국당의 전략이다.


한국당은 9일 당내 노동개혁특별위원회, 생명안전뉴딜특별위원회, 에너지 정책 파탄 및 비리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등 3개 특위를 설치했다. 또 노동개혁, 생명안전뉴딜, 에너지 정책 파탄 및 비리 진상규명 특위 위원장에 각각 이장우·김상훈·김기선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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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들 특위 위원장 및 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대한민국에서 단기적 쇼크 상황이 아니라 불가역적 파탄이 진행 중으로, 경제·외교안보 등 모든 분야가 붕괴하고 있다”며 “한국당이 시급히 대응해야 할 부분에서 특위를 구성하고 진상규명과 함께 개선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위를 통해 현 정권 실정을 지적하고 나아가 정책 대안까지 함께 제시한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민주노총이 헌법과 권력 위에 군림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노조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다양한 노동 형태가 등장하는 데 대응하는 노동 개혁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붉은 수돗물, 온수관 폭발사고, KT 화재 등 국민의 생명안전을 지키는 일에 정부가 없다”며 “1년에 10조원씩 10년간 100조원을 생명안전 뉴딜 사업에 쓴다면 생활 안전도가 제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추경)안부터 생명안전뉴딜 관련 사업을 추가하겠다”며 여야 사이 추경 논의에서부터 관련 사안을 추진할 뜻도 보였다.


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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