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은 9일 KR 본사에서 ‘2019년 해군-한국선급 정기 기술교류 회의’를 열고 함정 안전관리와 잠수함 창정비 품질관리 분야에 대한 민·군 기술협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회의에는 안교진(준장) 해군본부 군수참모부장과 김영석 KR 함정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KR은 이 자리에서 ‘3D 모델 기반의 함정 안전진단 발전 방안’을 발표, 선진화된 함정 안전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해군은 ‘잠수함 창정비 품질관리 향상 방안’이란 발표를 통해 잠수함 창정비 감독 및 기술검사 분야의 협력을 제안했다.
앞으로 양측은 함정 안전과 정비 관련 지식·정보 등 기술 공유를 통해 효율적인 정비 지원과 기술력 향상을 위한 제반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안교진 해군 군수참모부장은 “해군과 한국선급 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계속해서 긴밀한 동반관계를 형성할 것”이라며 “함정 안전 및 정비분야에서 민·군 기술협력을 활성화할 것”이라 말했다. 이날 회의를 주관한 김영석 KR 함정사업단장은 “상선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 해군의 함정 안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R은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설계하고 건조하는 3,000톤급 국산 잠수함(장보고-III)의 생존성과 안전성 분야에 대한 설계검증, 건조 검사 및 인증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함정 설계·건조 기준 및 함정규칙 개발, 운용함정에 대한 안전진단, 잠수장비 안전도 검사, 수출 잠수함·수상함 검사 등을 진행하며 해군과 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