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215600)은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국립암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신약후보물질 펙사벡과 면역항암제 임핀지 병용요법에서 암 살상을 위한 면역력 상승작용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장암은 크게 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H), 저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L) 두 가지 병변으로 진단되는데, 신라젠은 간과 폐에 전이를 보인 MSI-L 대장암 환자 1명에게서 종양의 크기가 감소했고 암표지 인자 CEA의 수치도 정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MSI-H 대장암은 기존에 개발된 면역항암제인 옵디보, 키트루다가 치료제로 사용되지만 대장암 환자의 약 85%에 이르는 MSI-L 환자에게는 그동안 면역항암제가 들지 않았다. 신라젠 관계자는 “현재까지 개발된 면역항암제 단독요법에서 치료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던 MSI-L 대장암에서 병용요법을 통해 부분 반응이 일어났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