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방글라데시·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카타르 등 4개국을 공식 방문한다. 중국과 동남아 지역 외 다른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문재인 정부 들어 강조하고 있는 다자 외교 확대 차원에서다. 또 이 총리는 한국 기업들의 현지 수주전도 측면 지원할 예정이다.
10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국 총리의 방글라데시 방문은 지난 2002년 이후 17년 만이다. ‘포스트 아세안’ 국가인 방글라데시와 장기적 관점에서 경제 협력의 발판을 넓히기 위해 방문을 결정했다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한국 총리의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방문은 1992년 수교 이래 처음이다. 이 총리는 보건·의료, 전자정부,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카타르 방문은 수주 지원 외교의 일환이다. 현재 카타르에서 우리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프로젝트는 총 320억달러 규모로 LNG 운반선 60척 구매 건을 비롯해 북부 가스전 확장, 하마드 국제공항 확장, 알 카르사 태양광발전소 개발사업 등에 참여를 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