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수제 맥주 제조기 '홈브루'...LG 新가전 열풍 이어갈까

H&A사업부 이달중 출시 예정

300만~400만원대 가격 부담

초기 렌털위주 시장 공략할듯

LG전자가 이번 달에 출시하는 수제 맥주 제조기 ‘LG홈브루’ /사진제공=LG전자LG전자가 이번 달에 출시하는 수제 맥주 제조기 ‘LG홈브루’ /사진제공=LG전자



사상 최고 분기매출을 올린 LG전자(066570) 생활가전(H&A) 사업본부의 또 다른 신(新)가전제품인 ‘홈브루’가 신가전 열풍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홈브루는 수제맥주 제조기로 공기청정기·정수기·의류관리기 등에 이어 LG전자가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겨냥해 내놓는 신가전제품이다.


11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중에 홈브루를 출시할 예정이다. 홈브루는 최근 H&A 사업본부의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건강관리가전 카테고리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LG전자가 내놓은 첫 라이프스타일 신가전제품인 만큼 소비자들의 반응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가전업계에서는 홈브루의 흥행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제 맥주 제조기라는 매력적인 아이템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단점이 많기 때문이다. 우선 높은 가격대다. 홈브루 한 대의 가격은 300만~400만선으로 예상된다. 수제 맥주의 인기가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부담되는 가격이다. 다른 제품이긴 하지만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80만~140만원대), 스타일러(130만~200만원대)와 비교해도 비싼 가격이다. 또 한 번 맥주를 제조하면 발효 시간 때문에 최소 2주 이상은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도 단점이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가격대와 제조상의 한계 등을 감안하면 초기에는 렌털 위주로 인지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 H&A 사업본부는 지난 1·4분기 영업이익 7,276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가 넘는다. 1·4분기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4분기에도 LG전자 전체 사업본부 중에서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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