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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 김준한, 종영 소감 "정말 이별 겪은 것처럼 아파, 헛헛한 마음"

‘봄밤’ 김준한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사진=MBC ‘봄밤’사진=MBC ‘봄밤’



7월 11일 MBC 수목드라마 ‘봄밤(연출 안판석/ 극본 김은/ 제작 제이에스픽쳐스)이 최종회만 남겨두고 있다. 김준한은 극중 부유한 집안과 빠른 두뇌회전, 적절한 승부욕을 지닌 완벽에 가까운 남자 권기석을 연기했다.


오랜 연인 이정인(한지민 분)의 이별 통보에 불안함을 느끼며 어떻게든 되돌려보려 노력했던 권기석. 이로 인해 유발되는 긴장감이 ’봄밤‘ 스토리를 이끌어왔다. 김준한은 이별한 남자의 현실적인 감정을 공감가게 풀어내고, 극 전체의 텐션을 쥐락펴락했다. ’봄밤‘은 끝나지만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 김준한에게 작품을 마친 소감을 물었다.

# “권기석 생각하면 아파, 정말 이별 겪은 기분”

’봄밤‘의 권기석은 지극히 현실적인 인물이었다. 우리 주변에도 한 명쯤은 있을 법한 그의 말과 행동은 드라마의 흡인력을 극도로 끌어올렸다. 이런 가운데 직접 연기한 김준한에게 권기석은 어떤 의미일까. 그가 권기석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김준한은 “기석이를 1인칭으로 연기한 사람으로서, 기석이를 떠올리면 마음이 아프다. 기석이로서 이 과정들을 겪고 나니 정말 이별을 겪은 것처럼 아프다. 한편으로는 깊은 체험을 한 것 같아 배우로 보람도 있지만, 아직은 헛헛한 마음이 더 크다”며 “기석이도, 나도 고생했으니 이제는 조금 내려놓고 편안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기석이의 마음에 편견 없이 공감하려 노력”



’봄밤‘은 무엇보다 배우들의 섬세하고 완벽한 연기력으로 호평받았다. 특히 김준한은 복잡한 캐릭터의 심리 변화를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주목받았다. 표정, 말투, 호흡, 손가락 등 그 어느 것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고 감정을 싣는 디테일한 연기는 감탄 그 자체였다.

이처럼 완벽한 연기를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 김준한은 “작품 속의 상황을 느끼며, 그 인물에 공감하게 되면 연기를 위해 다른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 같다”며 “이번 작품에서도 기석이의 마음을 편견 없이 최대한 공감하려 노력했다. 많은 분들이 그 노력을 알아봐 주시는 것 같아 많은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 “넉 달동안 함께 고생한 ’봄밤‘ 식구들, 다시 꼭 함께하고파”

아직은 쌀쌀했던 초봄에 시작해 뜨거운 여름까지 달려온 ’봄밤‘. 마지막으로 김준한은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최선을 다했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 ’봄밤‘ 식구들과 언젠가 꼭 다시 함께 하고 싶다”며 “많이 그리울 것 같다”고 뜨거운 종영 소감을 남겼다.

’봄밤‘을 통해 더욱 성숙하고 단단한 연기력을 보여준 김준한. 그의 새로운 모습은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나랏말싸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언제나 노력하고 고민하는 배우 김준한의 활약상이 기대된다.

김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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