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공개된 영상에는 미확진 질환 센터(UDC) 연구원으로 의기투합한 박진희(도중은 역)와 봉태규(허민기 역)가 사건 해결을 위해 출격하는 장면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박진희는 극중 가상의 기관인 UDC에 대해 “미확진 질환 센터 UDC는 국민에게 위해가 될 것으로 평가되는 물질 및 질환에 대해 지체 없이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기관”이라고 설명하며 산업재해와 이를 은폐하려는 권력에 정면으로 맞설 것을 선포하고 있다. 박진희는 천재적인 기억력과 뛰어난 추리력으로 숨겨진 질환의 원인을 낱낱이 파헤칠 예정.
또 봉태규는 “그런데 말입니다”라며 ‘그것이 알고 싶다’ 톤으로 너스레를 떨거나 “아저씨 뭔데?”라는 물음에 “나? 의사!”라며 당당하게 기선을 제압하는 모습으로 정의롭고도 유쾌한 허민기의 캐릭터를 보여준다.
이외에도 UDC의 창시자이자 미확진질환센터장인 박지영(공일순 역), 간호실장 이영진(변정호 역), 분석팀장 후지이 미나(석진이 역), 화학물질팀장 정강희(하진학 역) 등 UDC를 구성하는 개성만점 캐릭터들이 비춰져 이들이 펼쳐나갈 ‘사이다’ 수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닥터탐정’ 제작진은 “UDC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기관이지만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산업재해에 의한 희생자 발생을 막고자 하는 염원을 담은 기관”이라며 “시청자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UDC의 활약에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7월 17일(수) 오후 10시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수목드라마 ‘닥터탐정’(극본 송윤희/연출 박준우)은 산업현장의 사회 부조리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닥터탐정들의 활약을 담은 사회고발 메디컬 수사극이다. 산업의학전문의 출신 송윤희 작가와 ‘그것이 알고싶다’를 연출한 박준우PD가 만나 차별화된 리얼함과 디테일이 담긴 박진감 넘치는 작품을 탄생시킬 전망이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