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인체크 해킹 쇼크’를 겪은 일본에서 또 다시 암호화폐 해킹 사고가 발생해 35억엔(약 38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가 부정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비트포인트 재팬은 이같은 사실을 발표하며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암호화폐의 거래와 송금 등 모든 서비스를 중단했다.
비트포인트 재팬은 현재 유출된 가상화폐의 종류와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이 업체는 이번 사안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며 “고객 자산에 대해선 책임을 지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출된 암호화폐 중 25억엔 상당은 고객이 예탁한 것으로 회사 측은 비트 포인트로 보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거래 재개 시기는 향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비트포인트 재팬은 도쿄 증시 2부에 상장된 리믹스포인트 산하 기업이다.
앞서 일본에선 지난해 1월 암호화폐 교환업체인 코인체크에서 역대 최대인 580억엔 규모의 암호화폐 해킹 사고가 일어난 데 이어 같은 해 9월 오사카에 거점을 둔 가상화폐 사업자인 테크뷰로는 암호화폐 67억엔 상당이 외부로 유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