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 방송된 ‘녹두꽃’ 45, 46회 시청률의 경우 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이하동일)으로 각각 5.3%(전국 4.7%)와 6.7%(전국 6.0%)로 기록했다. 최고시청률은 마지막에 이르러 8.32%까지 올라갔다. 덕분에 드라마는 동시간대 지상파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중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이날 방송분은 백이강(조정석 분)이 백이현(윤시윤 분)의 눈을 자신의 손으로 감겨주겠다고 다짐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이강은 송자인(한예리 분)을 만난 자리에서는 “전봉준(최무성 분)을 구할 수 없다면 그가 원하는 것, 즉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약속도 했던 것.
날이 바뀌고 이강은 호송수레를 타고 떠나는 봉준앞에 의원으로 위장하고 나타나서는 “녹두꽃이 만개한 세상을 보여드여야 했는데, 못하겠다. 대신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라고 약속했다가 “믿는다. 그래서 기쁘게 갈 것이다”라는 대답을 듣고는 울컥했다.
한편, 이현은 봉준에게 진수성찬을 대접한 뒤 한 가지만 인정하면 정치범 재판을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봉준이 “구차하게 목숨을 구걸하는 변절자가 되지 않겠다”, “이제 일본은 곧 그 가면마저 벗어던질 것이다. 일본에게 완벽하게 속았다”라는 언급에 이내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이 외에도 이번회에서는 이강은 해승(안길강 분), 버들(노행하 분)과 함께 김가(박지환 분)를 찾아가 봉준을 배신한 죄값을 받아내는 장면, 그리고 자인의 경우 사형을 받아 들것에 실려나가는 봉준에게 다가가서는 “슬퍼하지 말고 기억하라”라는 말을 언급한 뒤 그를 사진으로 찍고는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도 그려졌다. 특히, 마지막에 이르러 이현이 고부의 새로운 사또로 부임하면서 마지막회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킬 수 있었다.
정현민작가와 신경수감독의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로 매주 금,토요일에 방송되어 왔다. 마지막 방송인 47회와 48회는 7월 13일 토요일 밤 10시에 공개된다.
후속으로 7월 19일부터는 지성과 이세영, 이규형 등이 그려가는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 휴먼 메디컬드라마 ‘의사요한’이 방송된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