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올 수소차 1,546대 팔려...보조금 약발 전년비 7배↑

올해말 충전소 확대 추진땐

수소전기차 보급 가속 전망

1715A12 수소차판매량



상반기 국내 수소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보다 7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9년 상반기 및 6월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수소차 판매 대수는 1,546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때보다 688.8% 증가한 수치다. 6월 한 달만 보면 478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때보다 769.1% 늘었다.


정부 보조금 정책이 주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수소전기차에 지급되는 보조금은 최대 3,250만~3,600만원(정부+지자체)으로 ‘넥쏘(출고가 6,890만~7,220만원)’를 3,000만원 중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 보조금 등 친환경차 보급정책 확대시행,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 충전 인프라 확충, 친환경차에 대한 인식 제고 등의 이유로 내수 판매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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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충전 인프라가 확산되면 수소전기차 보급에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말이면 전국에 34곳의 수소충전소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충전소 설치 보조금 지급을 30곳에서 55개소(버스전용 포함)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상반기 완성차 생산은 202만8,332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양이다. 일부 업체의 부분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있었으나 주요업체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 출시 효과로 생산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현대 팰리세이드는 상반기에만 4만4,799대가 생산됐다. 기아 쏘울은 전년대비 22.4% 증가한 8만3,886대, 쌍용 코란도는 50.1% 증가한 9,012대가 만들어졌다.

상반기 완성차 수출 대수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124만6,454대였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 수출액이 전년 대비 21.3% 뛴 94억7,800만달러였다. 동유럽과 아시아로의 수출액은 각각 17억1,400만달러, 12억5,400만달러로 17.4% 22.1% 늘었다. 반면 유럽연합(EU), 중동, 중남미 지역으로의 수출액은 각각 0.9%, 20.9%, 23.7% 줄었다. 내수 판매는 감소했다. 상반기 완성차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86만7,380대였다. 국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0.1% 줄어들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아우디·BMW·폭스바겐 등 수입차 판매량이 21.8% 급감한 결과다.
/세종=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김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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