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자는 이날 서울에서 외신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반도체라인 중단으로 인한 참담한 결과를 굳이 상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애플·아마존·델·소니 그리고 전 세계 수십억명의 소비자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경제는 세계 평화와 번영의 토대’라는 아베 신조 총리의 발언을 인용해 “일본 지도자들이 원칙을 어기면 세계의 가치사슬이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한국 당국자들과 연쇄 회동한 뒤 열린 약식 회견에서 “기본적으로 한국과 일본은 이 민감한 이슈를 해결해야 하며 해법을 곧 찾기를 희망한다”면서 “미국은 가까운 친구이자 동맹으로서 이들의 해결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언론은 16일(현지시간) 산둥성 소재 빈화그룹이 한국의 일부 반도체 회사로부터 불화수소(에칭가스)를 수주했다고 보도했다. /윤홍우·박우인·김창영기자 seoulbir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