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연준 "美경제 완만하게 성장"...경제성장 리스크는 '무역갈등'

18일 베이지북 통해 발표

지난달 이어 성장 전망 이어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미 경제를 ‘완만하게 성장하는 중’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흐름을 평가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서다.

연준은 17일(현지시간) 베이지북을 통해 “지난달 5월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미국 경제가 완만한(modest) 속도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베이지북 내용과 동일한 평가다. 앞서 연준은 지난 4월 베이지 북에서 미국 경제 성장세를 ‘다소 미약한’(slight-to-moderate) 수준으로 평가했지만, 6월 초에는 ‘완만한’ 수준으로 다소 개선된 진단을 내놓은 바 있다.


연준은 경제성장의 리스크로 미중 무역갈등을 꼽으면서 “제조업체들이 무역 협상의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세 때문에 종업원을 해고하고 미국에서 독일로 조립라인을 이전한 북동부의 전자부품 제조업체 사례를 거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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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무역 불확실성의 부정적 충격에 대한 폭넓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완만한 경제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면서 “향후 몇 달간 경기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가 조만간 침체 국면에 빠져들 가능성은 별로 없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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