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제주도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의 과학적 수사가 신속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제주출장소를 19일 개청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주출장소는 제주도내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를 관할하며 법의학, 유전자, 법독성학, 법화학, 법안전, 교통사고분석 등 6개 분야 감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달부터 유전자, 법안전, 교통사고분석 감정을 시작하고 다른 분야는 10월 이후 건물 내 실험실 리모델링과 장비 설치가 끝나는 대로 개시한다.
그 동안 제주지역에서 의뢰가 들어온 감정은 강원도 원주의 국과수 본원에서 관할하고 처리해왔다. 현장 감정이 필요할 때는 본원이나 지방연구소 담당 감정인이 장시간 이동해 감정을 수행하는 등 신속한 처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국과수는 원주 본원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권역별 거점 5곳에 지방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최영식 국과수 원장은 “제주출장소 개청으로 신속·정확한 현장 감정 체계를 구축함에 따라 고품질의 감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수사기관에 대한 감정 서비스 강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