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거대 'AR 고양이'와 찰칵...SKT '5G 클러스터' 만든다

전국 10대 상권·피서지·공원서

5G만의 볼거리·즐길거리 서비스

12곳에 '네트워크 지름길' 구축

스마트팩토리·병원 등 B2B 강화

SK텔레콤의 5G 클러스터 중 한 곳인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을 찾은 가족이 ‘AR 동물원’을 이용해 거대한 고양이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SK텔레콤의 5G 클러스터 중 한 곳인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을 찾은 가족이 ‘AR 동물원’을 이용해 거대한 고양이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집채만 한 크기의 ‘거대 고양이’가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의 새로운 명물로 떠올랐다. 사진 잘 찍히기로 소문난 ‘나홀로나무’ 근처에서 스마트폰의 증강현실(AR) 앱을 켜면 이 고양이가 ‘까꿍’하며 나타난다. SK텔레콤(SKT)가 다음 달 서비스하는 ‘AR 동물원’에서는 이처럼 주요 공원에서 AR로 구현된 강아지나 팬더, 비룡 등을 만날 수 있다. 5세대(5G) 기반 고화질 기술로 동물의 털끝 움직임까지 생생하게 볼 수 있다.

SKT가 유동인구가 많은 전국 10대 상권과 피서지, 공원 등을 ‘5G 클러스터’로 만들고 네트워크 기반과 멤버십 혜택 등을 집중한다고 18일 밝혔다. 5G 서비스 가능지역(커버리지)가 완벽해질 때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우선 클러스터에서 이용자들이 느끼는 5G만의 차별화 가치를 극대화해 가입 기반을 확장하고 새로운 서비스 개발도 촉진한다는 전략이다.


SKT는 우선 전국 주요 10대 핵심상권과 5G 롤파크, AR 동물원, 5G 스타디움을 클러스터로 선정했다. 5G 이용자들이 많고 평균 매출이 높은 서울 강남·광화문·건국대·홍익대·잠실과 대구 동성로, 대전 둔산동, 광주 상무지구, 부산의 남포동·서면 등 10곳은 5G 네트워크를 보다 촘촘히 구축하고 스탬프 투어나 지역 이벤트와 연계한 게임 등 5G만의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요 골목상권에서는 스마트폰으로 맛집을 비췄을 때 AR 할인쿠폰을 획득하는 멤버십 혜택도 선보인다. 피서객들이 몰리는 강원 속초와 경포, 부산 해운대, 제주 협재 등 해수욕장, 오션월드, 캐리비안베이 등 워터파크도 클러스터만의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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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의 리그오브레전드(롤) 전용 게임장에서는 가상현실(VR) 현장중계와 다시보기를 즐길 수 있고 인천문학구장과 잠실학생체육관은 ‘5G 스타디움’으로 탈바꿈한다. 전국 주요 공원은 ‘AR동물원’으로서 새로운 5G 명소로 만들 계획인데 미국 NBC 유니버설과 협업해 영화 속 공룡도 동물에 추가할 예정이다.

유영상 SKT MNO사업부장은 “5G는 반도체, 인공지능(AI)과 더불어 3대 정보통신기술(ICT)”이라며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고객에게 서비스와 즐거움을 선사해 5G를 더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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