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왕위 대신 사랑'...1년만에 파경

말레이 전 국왕부부 이혼

사랑 때문에 왕위를 포기한 ‘세기의 로맨스’를 펼친 말레이시아 전 국왕이 이혼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뉴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클란탄주의 술탄인 무하맛 5세(50)와 러시아 미스모스크바 출신인 모델 리하나 옥사나 보예보디나(26)가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지난달 22일 싱가포르의 샤리아(이슬람법) 법원에 이혼 신청을 했고 이달 1일 이혼이 확정됐다는 것이다. 사실이라면 이 부부는 지난해 6월7일 결혼한 후 1년여 만에 이혼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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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맛 5세 부부와 클라탄주 왕실 측은 이혼설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왕실은 “왕실의 공식 발표 없이 ‘클라탄의 왕비’로 불릴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성명을 내 이혼 가능성을 시사했다.

무하맛 5세는 지난해 11월22일 모스크바 근교에서 보예보디나와 결혼식을 올리고 올해 1월6일 국왕 직무에 복귀한 직후 전격 퇴위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9개 주 최고 통치자들이 5년 임기의 국왕직인 ‘양 디-페르투안 아공’을 돌아가면서 맡는다. 이 임기를 채우지 못한 사람은 무하맛 5세가 처음이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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