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올해 제24회 춘사영화제에서 4관왕에 오르며 봉준호 감독에게 또다시 트로피를 안겨줬다.
봉준호 감독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춘사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최고상인 감독상을 받았다. 봉 감독은 한진원 작가와 함께 각본상도 공동 수상했다. 이어 영화에 출연한 조여정이 여우주연상, 이정은이 여우조연상을 안았다.
영화는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되는 두 가족의 걷잡을 수 없는 만남을 그렸다. 조여정은 박사장 아내 연교 역을, 이정은은 박사장네 입주 도우미 문광 역을 각각 연기했다. 지난 5월 25일(현지시간)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암수살인’의 주지훈이 남우주연상, ‘버닝’의 스티븐 연이 남우조연상을 받았으며 ‘극한직업’의 공명이 신인남우상, ‘리틀 포레스트’의 진기주와 ‘죄 많은 소녀’의 전여빈이 신인여우상을 공동 수상했다. 관객이 뽑은 최고 인기영화상은 올해 첫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극한직업’이 받았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은 춘사영화제는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하며 나운규 감독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제24회 춘사영화제 수상자(작)
△ 감독상 = ‘기생충’ 봉준호
△ 각본상 = ‘기생충’ 봉준호·한진원
△ 남우주연상 = ‘암수살인’ 주지훈
△ 여우주연상 = ‘기생충’ 조여정
△ 남우조연상 = ‘버닝’ 스티븐 연
△ 여우조연상 = ‘기생충’ 이정은
△ 신인남우상 = ‘극한직업’ 공명
△ 신인여우상 = ‘리틀 포레스트’ 진기주·‘죄 많은 소녀’ 전여빈
△ 신인감독상 = ‘암수살인’ 김태균
△ 관객이 뽑은 최고 인기영화상 = ‘극한직업’
△ 기술상 = ‘창궐’ 피대성
△ 특별 인기상 = ‘안시성’ 엄태구·‘걸캅스’ 이성경
△ 공로상 = 정진우
△ 특별 작품상 = ‘원죄’ 문신구
△ 다큐 특별상 = ‘에움길’ 이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