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도둑들 출연 홍콩 배우 런다화 긴급수술, 오른손 추가수술 필요

흉기 피습당한 뒤 병원서 치료받는 런다화 /연합뉴스흉기 피습당한 뒤 병원서 치료받는 런다화 /연합뉴스



영화 ‘도둑들’에 출연해 한국에도 익숙한 홍콩스타 런다화(任達華·임달화)를 흉기로 찌른 용의자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경찰이 밝혔다.

런다화 흉기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중국 광둥성 중산(中山)시 공안국은 20일 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사건 현장에서 붙잡힌 용의자는 중산시에 사는 천모(53)씨로 밝혀졌고, 범행을 순순히 인정했다고 밝혔다.

공안국은 정신과 전문의가 검진한 결과, 천씨가 정신질환을 앓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천씨는 전날 오전 중산시의 한 인테리어 용품 쇼핑몰 개장 행사장에서 갑자기 무대로 올라가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런다화의 복부를 찔렀다. 런다화는 복부와 오른손을 다쳐 인근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다.



런다화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지만 오른손의 신경 일부가 손상돼 추가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런다화는 긴급 수술을 마친 후 홍콩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런다화의 소속사는 “흉기가 런다화의 복부에 상처를 내 장기에 약간의 손상을 줬지만 치료가 됐다”며 “그는 현재 안정적 상태에서 쉬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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