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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 다시 비 내릴까, 빨간 마법 펼쳐질까

에비앙 챔피언십 25일 개막...'메이저 유럽 2연전' 시작된다

2012년 여름 우승했던 박인비

"코스 바뀌며 변별력 생겨 유리"

LPGA 20승 수확 자신감 보여

퍼트 감 살아난 '빨간바지' 김세영

"韓산악 코스 비슷...내게 잘 맞아"

국내경험 살려 첫 메이저 제패 도전

이정은·고진영·박성현·김효주 등

한국 여자골퍼 톱랭커 총출동

박인비 /출처=LPGA


김세영 /출처=LPGA


“제가 우승할 때도 여름이었거든요. 그때 기억을 다시 한 번 살리고 싶습니다.”(박인비)

“한국의 산악지형 코스랑 비슷해서 저한테 잘 맞는 코스 같아요.”(김세영)

여자골프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에비앙챔피언십(총상금410만달러)이 25일(한국시간)부터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리조트GC(파71)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메이저 2개 대회가 연달아 열린다. 바로 다음 주인 8월1일부터는 잉글랜드 밀턴킨스로 옮겨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450만달러)이 벌어진다. 지난해까지 9월 대회였던 에비앙챔피언십이 2012년 이후 7년 만에 7월로 옮기면서 ‘메이저 유럽 2연전’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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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상금이 걸린 메이저대회가 연속으로 치러지는 만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랭킹 1~4위 이정은(23·대방건설), 고진영(24·하이트진로), 렉시 톰프슨(미국), 박성현(26·솔레어) 등이 벌이는 타이틀 다툼의 양상이 2주 뒤면 완전히 바뀌어있을지도 모른다. 에비앙챔피언십과 브리티시 여자오픈의 우승상금은 각각 61만5,000달러와 67만5,000달러다. 상금 31위(약 37만6,000달러) 신지은이 두 대회 우승상금 129만달러를 휩쓴다고 가정하면 상금 1위 이정은(약 164만5,000달러)을 앞지를 수도 있다.

2위와 근소한 차이로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 평균타수 1위를 달리는 고진영이 다시 굳건한 독주 체제를 갖출지도 관심이다. 그린 적중률 1위(79%)의 고진영은 올 시즌 한 번도 30위권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일단 에비앙챔피언십이 중요하다. 2010년 신지애를 시작으로 2012년 박인비(31·KB금융그룹), 2014년 김효주, 2016년 전인지가 우승한 대회다. 박인비는 에비앙 대회가 메이저로 승격하기 직전이자 마지막으로 7월에 열렸던 해에 우승했다. 잠시 입국했던 그는 출국 전 ‘여름 에비앙’에 대한 좋은 기억을 되살리며 “코스가 조금씩 바뀌면서 변별력이 생겼는데 저한테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LPGA 투어 통산 19승의 박인비는 이왕이면 메이저 2연전 기간 우승을 터뜨려 20승을 채우고 싶어한다. 최근 살아난 퍼트 감을 앞세워 시즌 2승이자 통산 9승째를 챙긴 김세영(26·미래에셋)은 국내 투어 시절을 떠올리면서 “한국 코스랑 비슷한 부분이 많다”며 코스와의 궁합에 기대를 걸었다. 김세영은 지난해 에비앙챔피언십에서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데뷔 첫 메이저 제패로 통산 10승을 채우려 한다.

라운드당 퍼트 수 최소 1위(27.81개)이면서 그린 적중 때 퍼트 수도 1위(1.72개)인 김효주(24·롯데)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주 끝난 팀 대회를 포함해 4개 대회 연속 톱7에 든 김효주는 톱10 진입률 1위(73%)의 꾸준함을 3년6개월 만의 우승 결실로 이어가려 한다. 김효주는 비회원이던 2014년 에비앙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 투어에 진출했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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