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가장 많이 전환한 중앙부처는 국방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는 기간제와 파견용역을 합친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한 인원이 3,475명으로 중앙부처 49곳 중 가장 많았다. 이어 행정안전부(2,853명), 농촌진흥청(1,923명), 문화체육관광부(1,910명), 국가보훈처(1,330명) 순으로 많았다. 이 가운데 해양수산부(전환 인원 410명)는 중앙부처 가운데 유일하게 사회적기업·협동조합 등 ‘제3섹터’ 방식으로 9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이목을 끌었다.
자치단체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비정규직 노동자 4,55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전체 245곳 중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전라남도(2,677명), 경상남도(1,902명), 강원도(1,678명), 충청남도(1,655명), 전라북도(1,551명), 경상북도(1,395명), 부산시(1,372명)가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87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부처 산하 공공기관별로 보면 국토교통부 산하 23개 기관이 총 2만3,671명의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완료해 가장 많은 인원이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산하 기관 중에서도 한국도로공사(6,367명), 한국철도공사(5,309명), 인천국제공항공사(3,194명) 등이 많았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41개 기관은 모두 9,461명을,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10개 기관은 6,354명을 전환했다.
강 의원은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실적이 계획 대비 90% 이상으로 나타나 고무적”이라며 “전환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전환 인력이 전문성과 대국민 서비스 능력을 갖추도록 세심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