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이슈

초고음질 음원 스트리밍 시장 확대…㈜브이알앤에프, 매출 확대 기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기반 고음질 오디오ㆍ비디오 재생 스트림 플레이어 ‘랑데뷰’ 출시




비디오 재생 스트림 플레이어 ‘랑데뷰비디오 재생 스트림 플레이어 ‘랑데뷰







2017년 기준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시장은 7조 5000억원, 2018년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1위 업체인 스포티파이의 매출이 40억 유로(한화 약 5조 2700억원)에 이를 만큼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시장의 성장세는 매년 상승 중에 있다.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업계는 원음에 가까운 초고음질 음원 서비스 제공으로 시장의 선점을 잡기 위한 전쟁을 시작중에 있고, 최근 애플 뮤직의 뒤를 이어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업계 1위인 스포티파이도 한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니뮤직의 초고음질 음원 서비스 제공 등 국내 음악산업에서 고음질 음원이 차별화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글로벌 음원 공룡들의 한국 진출은 5G의 상용화로 인한 요인으로 보여진다. 고음질 음원은 일반 MP3에 비해 용량이 수십배가 크기 때문에 그동안은 스트리밍 보다는 다운로드를 하여 고음질 음원을 재생하는 기계를 통해 감상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지난 4월 5G가 상용화되며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이 가능해졌다. 고음질 음원을 다운로드가 아닌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며 소비자들 역시 데이터 용량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안드로이드나 IOS와 같은 스마트기기 소프트웨어의 한계로 인해 원음과 같은 무손실 초고음질의 오디오 컨텐츠가 제공되어도 수신과정 중에 음질 손실로 인해 재생 시 CD 수준인 44.1kH로 변환된 오디오신호를 만든다.

때문에 스마트폰을 비롯한 스마트기기에서 음원을 재생하면 제공되는 음원에 미치지 못하는 CD수준으로 감상할 수밖에 없으며 WIFI나 Bluetooth에서 발생하는 노이즈 성분이 오디오로 전이되기 때문에 고음질을 재생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무손실 초고음질 스트리밍 기기 시장은 유럽과 미국, 일본에서는 제법 큰 규모를 이루고 있으나 일반 대중보다는 마니아층을 위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CD와 같은 전통적인 사용자 환경에서는 사용이 어렵고, 제어용으로 별도의 휴대기기 앱을 사용하더라도 초기 설정이 쉽지 않다. 무손실 초고음질 재생기기의 접근성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로는 구매 가격대가 몇 천만 원대에서 억대에 이르기까지 비용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국내외 음원 스트리밍 업체에서는 무손실 초고음질 음원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최근 국내기업인 ㈜브이알앤에프(대표이사 강진하)는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기반으로 고음질 오디오와 고화질 비디오를 손실 없이 재생할 수 있는 스트림 플레이어 ‘랑데부’를 출시하여 주목받고 있다.

랑데부는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여 음질의 열화나 원음의 변환 없이 바로 재생할 수 있는 특허 기술(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 휴대용 전자장치의 고음질 오디오 재생 장치 및 그 방법)을 바탕으로 휴대폰 사용자들이 익숙한 사용환경에서 PCM 방식의 음원부터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등급의 DSD 음원까지 손실 없이 재생할 수 있다.

유례없던 기술과 제품에 대한 업계의 관심 역시 뜨겁다. 브이알앤에프는 지난 1월 개최한 CES(세계가전전시회)에서 High Performance Home Audio&Video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최근 유럽 시장으로 수출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시장 확대를 위해 미국, 일본 등의 바이어들과 수출 계약을 논의 중이다.



강진하 대표는 “고해상도 음질을 구현하는데 근본적인 문제가 되는 비디오 신호의 노이즈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고, 안드로이드 체제에서 고음질 음원의 무손실 재생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랑데부를 출시하게 되었다”라며 “3천 유로(한화 약 400만 원)로 같은 성능의 제품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고가의 스트리밍 기기도 오디오와 비디오를 동시에 재생이 불가능하였는데 고음질 오디오와 비디오를 모두 손실 없이 재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세계 최초 고음질 오디오&비디오 무손실 스트림 플레이어인 랑데부는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에서 전문 오디오 영역의 대중화를 구현하고, 전문 오디오 기기의 스마트화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음질 오디오와 비디오 무손실 동시 재생이 가능하여고음질, 고화질 뮤직비디오 스트리밍 시장에서 강점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랑데부 플래그십과 플래그십 라이트, 스페셜 에디션, 와이어리스 및 와이어 헤드폰, DAC 모듈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며, 2020년 하반기까지 차량 및 가정에서 IoT와 결합해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브이알앤에프는 이미 초고음질 음원시장을 구축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강점이 도드라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와 같은 움직임과 더불어 IB업계와도 투자유치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는 “코스닥 상장은 오는 2021년으로 계획하고 준비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