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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기대는 무리”

DB금융투자 리포트

DB금융투자는 25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올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내다보며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2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를 유지했다.

권성률 연구원은 “2분기 삼성전기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1조9,577억원, 영업이익은 29.8% 감소한 1,452억원을 기록했다”며 “패널레벨패키지(PLP) 손실을 중단사업손실로 제외 시켰음에도 이 정도에 그쳐 이를 감안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1,0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모듈사업부, 기판사업부는 예상 수준이었으나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가 주력인 컴포넌트사업부의 부진이 실적 참사로 이어졌다”며 “2분기 MLCC 매출액은 판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전분기 대비 6.5%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크게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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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연구원은 또 “3분기는 소폭 개선에 그치고 4분기는 재고조정의 시기로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이 가장 약한 분기”라며 “하반기에도 삼성전기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무리”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전장용 MLCC에서 고객 확대와 매출 증가가 나오고 있고 카메라모듈 스펙이 고사양화되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낼 수 있다”면서 “패키지 기판이 산업 전반으로 쇼티지 상황이어서 회로 기판의 부진을 상쇄해 장기 실적 개선의 발판이 갖춰지고 있다”고 했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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