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4%로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 강경한 대응이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도 43.3%로 1.1%포인트 올랐고 자유한국당은 26.8%로 0.3%포인트 내렸다.
25일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조사해 발표한 것에 따르면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54%로 전주보다 2.2%포인트 올랐다. 반면 부정평가는 42.4%로 0.7%포인트 내렸다. 긍정평가는 지난해 11월 1주차(55.4%)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조사는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성인남녀 1,5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5%포인트다.
리얼미터는 “일본의 경제보복 확대 가능성 보도가 이어지고 불매운동을 포함한 반일(反日) 감정이 보수층으로까지 확산함과 더불어 청와대와 정부에 의한 일련의 대응 메시지와 활동이 여론의 신뢰를 얻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민주당은 43.3%로 1.1%포인트 올랐다. 이에 반해 한국당은 26.8%로 0.3%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7.4%, 바른미래당은 5.1%, 우리공화당과 민주평화당이 각각 1.8%, 무당층이 12.6%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