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文 "구미형 일자리, 日 수출규제에 돌파구 제시했다"

■구미-LG화학 상생형 구미일자리 투자협약식

"핵심소재 해외의존도 줄여 韓 경쟁력 제고 기대"

5,000억 투자 결정한 LG화학에 감사의 뜻 전해

국회에 "국회균형특별법 개정해달라" 요청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1월 31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문재인 대통령이 지난1월 31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핵심소재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국가적 과제인 지금, 구미형 일자리 협약은 우리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바라는 산업계와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북 구미시 구미코에서 열린 상생형 구미일자리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일본 수출 규제 등 우리 경제의 대내외적 조건이 어려운 이때 구미는 상생형 지역 일자리로 경제활력의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외 의존도가 높은 첨단 소재·부품 국산화의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차 전지 핵심 소재의 국내생산 확대하는 구미의 상생형 일자리 모델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광주에 이어 또 하나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프로젝트가 구미시에서 탄생한 것을 축하하며 지역 상생형 일자리가 전국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구미형 일자리는 세계 두번째 인터넷망 연결처럼 새로운 상상력과 실행력에 기반하고 있다”며 “광주형 일자리에 이어 구미형 일자리가 상생형 일자리의 또 다른 모델이 되어 제2, 제3의 구미형 일자리가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미형 일자리는 상생형 일자리 중 최초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제조업 부흥을 이끌 신산업에 대한 투자”라며 “이차전지는 소형과 중대형 시장을 포함해 2025년까지 연평균 16% 이상, 관련 소재·부품 산업은 연평균 3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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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특히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LG 화학에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LG화학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분야로 부상한 이차전지 시장 선점을 위해 핵심소재인 양극재 생산 신규투자를 결정했다. 구미국가산업단지 제5단지에 2024년까지 5,000억원을 투자하여 연간 6만톤의 양극재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해외 진출의 방향을 바꿔 국내에서 과감한 투자를 결정해주신 LG화학, 다양한 이해 관계를 조정하느라 애써주신 노동계와 시민사회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이어 “노사민정의 타협과 양보, 거기에 정부의 지원이 더해지면 기술경쟁력이 있는 기업의 국내복귀는 물론 신규투자도 매력적일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며 “구미형 일자리가 광주형 일자리와 함께 해외 진출기업의 국내복귀와 신규투자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광주형 일자리와 구미형 일자리 같은 상생형 지역일자리 추진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회가 법적 환경을 조성해달라는 당부도 있었다. 문 대통령은 “상생형 지역일자리의 법적 지원근거와 체계를 확보하여 더욱 박차를 가하려면 국가균형특별법의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회의 협력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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