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주력 사업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2·4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00% 가까이 늘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4분기 영업이익이 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증가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6,262억원으로 20.5% 증가했고 순이익은 735억원으로 319.2% 껑충 뛰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화공 프로젝트 부문의 안정적인 사업수행으로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지난 분기에 이어 실적 개선 흐름이 완연하다”며 “최근 1~2년 사이 동남아와 아프리카·미주 시장에서 수주한 양질의 프로젝트들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된 영향도 크다”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4분기 영업이익이 1,9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4% 늘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4,492억원으로 75.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507억원으로 96.9% 늘었다. 회사 측은 “매출액은 영통 아이파크 캐슬 1단지, 청주가경 아이파크 1단지 등 준공단지와 더불어 대전 아이파크 시티 착공 등의 실적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밝혔다.
현대위아(011210)는 2·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8,920억원으로 8.0%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6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현대위아의 한 관계자는 “업황이 부진했고 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범용기 사업 등이 감소한 탓에 기계 사업의 외형 감소로 매출액이 줄었다”며 “반면 자동차 부품 사업 개선과 기계사업의 일회성 비용 감소로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