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증시 혼조세 지속... 채권형 펀드 모두 ‘플러스 수익률’

[서경 펀드 닥터]







국내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보이는 사이 채권시장의 강세가 유지되면서 채권형 펀드가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을 앞서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2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주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27% 상승했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 소유형 펀드는 코스피200 인덱스 펀드 0.87%, 배당주식 펀드가 0.23%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중소형주식 펀드(-1.66%), 일반주식 펀드(-0.27%)는 손실을 봤다.


반면 한 주간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를 기록했다. 지난 25일 발표된 2·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1% 반등하며 시장 예상을 웃돌았으나 민간 부분은 0.2%로 감소하며 민간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다. 이에 한국은행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였다. 국내 성장 둔화 우려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성향이 강해졌으며, 전 국고채 금리는 지난 주에 이어 연저점을 갱신했다.

만기별 금리를 살펴보면 국고채 1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6.20bp(1bp=0.01%) 하락한 1.311%를 기록했고, 3년물 금리의 경우 6.20bp 하락한 1.288%로 마감했다. 5년물 금리는 5.50bp 하락한 1.330%, 10년물 금리는 6.50bp 하락한 1.412%로 나타났다.


한 주간 전체 국내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16% 상승했다. 채권형 펀드는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기채권 펀드가 0.41%, 우량채권 펀드 0.30%, 일반채권 펀드 0.13%, 초단기채권 펀드가 0.06%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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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36% 상승했다. 그 중 일본주식이 3.10%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기초소재섹터가 2.63%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다우 종합 지수는 무역협상 재개와 기업 실적 호조로 상승했으나,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로 하락해 약보합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주 급락에 따른 매수세 유입으로 급반등했고,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과 엔화 약세로 상승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 50 지수는 기업들의 ‘어닝서프라이즈’와 금리인하 기대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 완화 기대가 줄며 상승 폭을 제한했다. 중국 상하이종합 지수는 무역협상이 개최되면서 기대감 고조로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7,865억원 증가한 212조6,184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1조1,085억원 증가한 217조4,181억원을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 펀드 3,764개 중 1,211개가 이익을 봤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형 펀드는 846개 중 648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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